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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칼럼 [2016년 4월22일] [라이언킴의 영어공부혼자하기] 기초영어회화 공부와 문법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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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6. 0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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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16년 4월22일 [라이언킴의 영어공부혼자하기] 기초영어회화 공부와 문법의 상관관계

 

학창 시절 영어를 포기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지루한 문법 공부 때문이다.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조차 문법 공부를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시험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영어 문법은 실생활과 그 어떤 연결고리나 접점을 갖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간만에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은 영어 ‘문법’ 공부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초영어회화 공부와 영어 문법 공부는 어떤 관계를 갖고 있을까. 

 

 


영어회화에 도움이 되는 영어 문법이란? 

영어 단어를 나열하는 순서를 알려주는 어순은 영어 회화를 배우는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우리말에는 조사가 있기 때문에 단어의 순서가 중요하지 않지만 영어는 단어의 순서가 바뀌면 문장의 의미가 변한다.

 

예를 들어, “I like you”와 “You like me”는 동일한 단어를 포함하고 있지만 정반대 의미이다.

 

우리말로는 “나는 좋아한다 너를”이라고 말해도, “너를 좋아한다 나는”이라 말해도 조사 덕분에 문장의 의미가 똑같이 유지된다.

 

학창 시절에는 이런 단어의 순서를 5형식이라고 하는 문법 용어를 통해 배운다.

 

단어의 8품사와 문장의 5형식은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데도 중요한 기본 틀이 되는 문법이다. 

영어회화를 방해하는 영어 문법이란? 

영어에는 있지만 우리말에는 없는 개념은 바로 ‘관사’이다.

 

셀 수 있는 물체가 한 개 있을 경우 앞에 ‘a/an’을 붙여서 사용하며, 상대방과 내가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대상을

 

가리킬 때는 앞에 ‘the’를 붙인다. 또한 물체가 여러 개 있을 경우 단어 뒤에 ‘-s’를 붙여주며 주어 동사의 숫자를

 

맞춰주는 수일치의 개념 때문에 동사 뒤에 ‘-s’가 붙기도 한다.

 

이론만으론 완벽하게 정복하기 힘든 in/at/on 등과 같은 전치사의 개념까지 추가되면

 

영어 한 문장을 입 밖을 내뱉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 정규 교육을 통해 그렇게 중요하다고 강조되었던 이런 부분들이

 

실제 영어 회화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까.

 

위와 같은 문법을 무시한다고 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어순’만 지킨다면 원어민과 의사소통을 할 때 큰 무리가 없다.

영어회화를 공부할 때 문법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갓난아기가 처음 말을 할 때 그 누구도 완벽한 문장으로 말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누구나 처음 시작은 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기는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입에 말을 담고 사용해보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때그때 수정하며 완벽하게 언어라는 것을 깨우친다.

 

외국어를 배우는 성인도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부터 문법이란 규칙을 고려해 100% 완벽한 문장만 말하려고 한다면

 

아예 말이 나오기도 전에 포기하게 될 것이다.

 

영어회화에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문법만을 익힌 뒤 나머지 작은 부분들은 계속해서

 

영어라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해보면서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영어는 언어다.

 

말을 배울 때 거쳐 가는 당연한 시행착오의 과정들이 유독 영어 공부에선 허락되지 않았다.

 

학창 시절에 시험을 볼 때, 취업을 위해 어학 시험을 준비할 때,

 

우린 무조건 문법이라는 모든 규칙에 맞춰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알 것을 요구 받아왔다.

 

하지만 학문이 아닌 말을 배울 때는 상대방과의 소통에 핵심을 맞춘 언어를 구사하며, 그 과정에서

 

즐겁게 문법이라는 조금 더 세부적인 틀을 잡아가면 된다.

 

문법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영어회화를 포기했었다면 이제 문법 공부를 포기하고 다시 영어회화를 시작할 때이다.

영어교육전문가 라이언킴 

 

국민일보 칼럼 바로가기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556707&code=611722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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