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들이 어려서 주로 새벽에 책을 보는 편입니다.

작년 12월쯤 1주일 무료체험이 소원영어를 수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무료체험을 듣고 바로 수강을 한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무료체험 1주일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컴퓨터 앞에서 기초영어회화를 완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마무리하고 반드시 수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소원영어를 수강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아이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아들이 2명인데요, 큰아이를 초등학교 내내 학원에 보낸적이 없어서 걱정스럽긴 했습니다.

저는 문제집을 사서 아이들과 집에서 같이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고 남는 시간에 죽도록 놀아봐야 죽도록 공부도 하고 뭔가에 열정을 쏟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비교적 바다가 가까워서 대부분의 시간을 바닷가에 가서 놉니다. 주말에는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애얼굴 보기가 힘들고요.

강남 엄마들이 제 교육방식이나 가치관을 듣는다면 방치 또는 방목이라고 신고할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 현대사회를 거슬러서 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마음껏 놀아야 한다는 생각이 제 좁은 소견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기초회화를 완강하는 동안 4단계까지의 스크립트를 완성했다는 겁니다.

즉, 1주일 동안 완강을 할 정도라면 하루에 1강씩의 진도는 아이에게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요즘엔 1단계 1강부터 문제를 만들어서 아이에게 시험을 보게 합니다. 물론 라이언 선생님의 강의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일반동사를 과거형으로 고치는 연습도 시키고 싶지만 억누르고 라이언 선생님 말씀을 되새깁니다.

 세 번째 이유는 강의 시간이 집중 최대치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막~ 뭔가 좀 해보려고 하면 끝이나서 '뭐지?' 했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내일의 궁금증이 되어 보고 또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네 번째 이유로는 기초영어회화를 수강하는 기간을 150일을 정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뭘 20일을 더 주셨을까?'하며 쉽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되지 않아서 깜빡하는 바람에 하루를 놓쳤습니다.

실수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감안해 놓으셨다는 게 이해가 된 날이었습니다. 

마지막 이유로는 수강을 하면 수강내역이 뜬다는 것입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일도 하게 되어 혼자 있을 아이들이 제일 걱정입니다.

그런데 수강 내역은 위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ㅎㅎㅎㅎ "엄마가 보고 있다."라면서...

소원영어를 통해서 저와 아이가 변한 것은요, 아이가 물었을 때 대답해 주려고 저는 아침 출근길에 소원영어를 들으면서 갑니다.

하루에 160km를 운전하면서 강의를 듣습니다.

아이는 초등학교 내내 학원을 다니지 않은 것과 중학교에 대한 부담으로 소원영어를 열심히 듣습니다.

아이는 왕초보부터 들었고 기초영어회화를 들을 때는 조금 힘들어 했습니다. 설명을 해주고 여러 번 반복했는데 이제는 재미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한 마디가 저를 힘나게 만들더군요.

"엄마, 라이언 선생님께서 영어를 잘 가르쳐 주시려고 애쓰시는 게 느껴져요. 선생님의 진심이요."

감사합니다.

라이언 선생님.

앞으로도 잘 듣겠습니다.

저는 기초영어회화 완강 소감으로 크게 뭔가 확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열심히 하면 기존의 영어와는 달리 할 수 있겠다는 믿음과

완강을 하는 순간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