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어공부를 시작한 지도 십 년이 넘었는데
영어는 마치 넘지 못할 거대한 산과 같았습니다.

여러 인터넷 강의를 들어도 보고, 정말 영어에 관한 서적도
읽어봐도 영어는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다니는데 솔직히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해도
스마트폰과 함께라면 다닐만했는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게 영어를 더 잘 할 수 있었더라면
여행의 질이 달라졌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영어 문장으로 유심칩 달라고 말했는데, 유심칩은 샀긴 했지만
상대방은 제 발음에 웃기만 하고 수십 번을 연습을 한 건데,
거기다 대놓고 말도 못하고 제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돌아와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긴 했는데,
수십 번을 들어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소원 영어에 대해 익히 들었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여태껏 영어 공부 방법이 틀렸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영어 소리의 원리를 배웠고 아 이런 발음을 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들리지 않았던 영어 문장이 들리기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입에서 영어가 한두 마디씩 아주 짧게 툭툭 튀어도 나오고
잠시 배운 중국어가 영어보다 더 쉽게만 느껴진 저였는데, 영어가 친근하게 다가오다니
진짜 소원 영어를 일찍 만났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정말 다행이다.

하루에 15분 정도 그 15분이 1분과 같은 강의라 완강이라는 부담은 없었습니다.
라이언 킴 선생님이랑 비슷한 세대라 옛날이야기를 해주실 때마다
추억에 잠겼고 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인강 중 역대급 눈과 귀가 호강한 강이었습니다.

아직 영어 실력이 월등하게 좋아진 건 아니지만, 남아 있는 수강기간이 많으니
소원 영어랑 함께라면 머지않아 영어를 정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강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대만이랑 일본에서도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에서도 강의를 끊김 없이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