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으면 짧고 길으면 길었던 기초영어회화를 마치고 환급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직껏 한번도 써본적 없던 인강 후기를 이곳에 남기게 되었네요~

전 2년전 퇴직한 40대 중반 아줌마랍니다. 다른 사람들보담야 영어가 시급한 건 아니겠지만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영어는 발등의 불이었습니다.

능력도 안되서면 패키지는 가기 싫고 자유여행을 즐기다보니 떠나기 한 달전부터 아주 난리법석 해외여행책자를 끼고 살지만 막상 부딪치면 입이 얼고 귀가 멀어버리니

상처와 실망만 가득 남게되더라구요.

솔직히 소원영어 전에 아주 유명한 S인강을 들었습니다.

호기심에 단과를 들었더니 딱 내게 맞춤이더군요. 그래서 1년짜리를 끊고 열심히하자 각오했었죠. 그런데 결론은 세 달쯤 들은 것 같아요.

1년이 흐른 후 다시 시작해보자 하고 재수강을 했습니다. 그곳은 1년 후 다시 1년짜리를 끊으면 반값에 수강을 할 수 있으니 나름 배려를 해준거지요.

결론은 제가 얼마나 의지박약인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만 될 뿐이었습니다.

피곤하면 내일하면 되지, 머 일주일쯤이야 괜찮아, 벌 써 한 달? 남은 날은 그냥 노는 걸로, 다음달 부터 시작하지 머~

이런식으로 지내다보니 아무리 좋은 인강이라도 내게는 다 쓸모가 없는 거였습니다. 그냥 돈만 버린 셈이었지요.

그리고 결심한건 내겐 인강이 맞지 않으니 다시는 수강하지 않으리 했습니다.

그러다, 정말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유명하다는 인강들을 전부 검색하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130강의를 매일 들으면 50% 환급이라니!'

예전에 수강했던 그 인강을 다시 재수강하면 더 저렴했지만 내겐 뭔가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소원영여.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전까지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여기저기 블로그를 뒤지다가 알게 되었고 제가 신청한 날짜가 바로 환급이벤트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처음엔 복습하고 당일꺼 수강하고 했었는데 시간이 거의 1시간이 되더라구요. 컨텐츠가 이렇게나 많은데도 하루에 한 강의 이상은 집중력도 떨어지고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ㅜㅜ

그래서 다시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냥 한 강의씩만이라도 4개월 이상 꾸준히 해보자고.

음주를 한 당일도 밤 11시에 스마트폰을 켜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딱 하루 휴가간 날 와이파이가 안 되서 못한 거 빼고는 한번도 빼먹은적이 없었습니다.

아쉬웠던건 매번 라이언쌤이 강조했던 MP3다운 받아 듣기 였습니다.

솔직히 죄송스럽게도 실천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전 데스크탑 앞에 앉아 있는게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뭐든지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것만 하고 있었습니다.

PC에서 다운받아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작업이 보통일이 아니고 너무 불편하고 게다가 용량도 초과가 되더군요.

한 문장의 내용이 너무 반복이 많이 되다보니 길이가 길어져서...

결국 듣기를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어요. 뭔가 간편한 방법이 없을까요?

대신 강의 내용은 일일이 노트를 했어요. 보고 다시보고...

어제로서 130강의 테스트까지 합하면 139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아직 귀에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딴 생각하면 금방 잊어먹습니니다.

하지만 오늘도 하렵니다. 이제 습관이 되었나봐요. 강의를 안 들으면 숙제를 안한 듯한 찜찜함이...

모두 라이언쌤 덕분입니다.

강의도 전혀 딱딱하지 않고 너무 재밌게 하시더군요.

실물로도 한 번 뵙고 싶네요~ 혹시 오프라인 강의도 있으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부터 중급강의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