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서 즐거움으로

수강 동기

아마 60대 중반의 나이로 외국어, 그것도 문법적 어순이 다른 언어를 새롭게 배운다는 것은 무척 곤혹스러운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요즈음 글로벌 시대라는 것이 실감날 만큼 외국여행도 자주 가게 되지만 항상 언어 때문에 부담이 되고 즐겁지도 않으며 오히려 두렵기 까지 하는 형편이다. 사실 나는 일본에서 공부를 하였다. 일본어도 만만한 언어는 아니지만 어순은 우리말과 가장 유사한 점이 있어서 그래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어는 일본에서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아주 지협적인 외국어이기에 오늘날 가장 보편화된 영어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하게 되어 늦은 나이지만 겁 없이 영어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1 : 내가 공부하던 시절의 영어는 회화가 아닌 문법과 독해 위주의 공부였다. 학교성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기에 항상 시험 결과에만 급급했고, 그 과정 또한 조용히 책상머리에서 사전을 뒤적여가며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전부였기에 지금의 회화는 몹시 두렵고 낯설다.

두려움2 : 읽기 또한 발음기호에 의해서 조합되는 문자를 음성화하다보니 항상 딱딱한 음절로 이어져 있어 조금만 길어도 발음이 꼬이기 일 수였다. 그러다 보니 더욱 영어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게 되고 나에게는 정말 먼 나라의 언어가 되고 말았다.

두려움3 : 오늘날 영어교육에 대한 방법이 바뀌고 그 효과의 합목적성이 실용과 연계되면서 박물관 전시실의 유물과 같았던 내가 배웠던 영어는 눈과 머리로만 이해하고 입을 열지 못하는 반쪽이 되어버렸다. 내 나이 연령대에 비해 그래도 가방끈이 좀 길다는 사람이 영어를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 부끄럽고 또 두려워서 이제껏 스스로에게 많은 자책이 되어 왔다.

극복과정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애써 덮어버리곤 하였는데 이제는 더 이상 피하지 않기로 하였다. 시중에 많은 영어 관련 강좌가 있어서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중 내가 아는 영어학과 학생이 있어서 조언을 구하였다. 그 학생은 자신도 소원영어를 듣고 회화나 발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적극적으로 나에게 소원영어 강좌를 추천하였다. 그래서 소원영어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강의구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체험강의를 들어보니 나에게 잘 맞을 것 같아서 바로 신청을 하였다. 기초영어회화부터 매일 개설된 강의를 두 번 반복하여 듣고, 시간이 날 때마다 중간에 구입한 MP3 강의를 듣다보니 아직은 아니지만 조금씩 말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서 영어가 즐거워지기 시작하였다. 지금 내 계획은 중급회화를 들어가기 전에 기초회화를 다시 한 번 복습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그 동안 공부하면서 배운 소리와 어순의 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내가 신청한 토탈프리패스 강의와 추가로 신청한 강의를 포함하여 3년 동안 열심히 전 과정을 배우고자 한다. 이 강좌를 꾸준하게 들은 후에는 그 동안 가졌던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시대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선다. 끝으로 유머스럽게 강의를 잘 이끌어 주시며, 귀에 잘 들어오도록 성실히 강의해 주시는 라이언 킴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